「나와 마주서는 용기」,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는 방법

그는 역량이 아니라 선택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 나는 그에게 역량 목록에 집중해 볼 것을 요청했다. 
그는 자신의 역량들을 목록으로 작성해 보더니 자신에게 딱히 약점이 있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물론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문제는 그가 자신의 약점을 약점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자신에게 특정 역량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기보다 그저 '하기 싫은 일'이 있다고 말하는 편이 
그에게는 훨씬 편했을 것이다. 자신의 역량 부족을 받아들이면 본인이 바라는 만큼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고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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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과 약점을 평가할 때는 철저하게 자신의 역량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출처 :「나와 마주서는 용기」, 로버트 스티븐 캐플런 지음, 이은경 옮김, 비지니스 북스, p.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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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업가가 저자에게 찾아와 자신의 약점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구해왔습니다.

그 사업가는 자신은 본인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라며 스스로를 소개하고, 그런 자신에게도 한 가지 문제가 있다고 말합니다. 바로 아무리 사소한 일도 내키지 않으면 절대로 하지 못하는 성향이 있다는 것이었죠.

 

 저자는 그가 설명한 문제가 역량에 대한 것이 아니라 선택에 대한 문제라고 말합니다. 

할 수 있는데 하지 않는 것인지, 정말로 할 수 없는 것인지에 관한 것이라고요.

 

 그러면서 그의 문제는 자신의 약점을 약점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며, 자신에게 특정 역량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 보다는 그저 '하기 싫은 일'이 있다고 말하는 편이 역량 부족을 받아들여 자존심이 깎이는 것 보다 마음 편한 거라고 일침을 날립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저 역시 아주 최근까지 저의 약점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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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어떤 일을 구체화하고 체계화하는 데 아주 서투릅니다. 

청소나 집정리같은 일상생활에 관련된 일부터 직업적인 영역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일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래서 남들이 보기엔 답답하다 싶을 정도로 비효율적으로 일을 하면서도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기도 하고, 더 효율적인 방법을 누군가가 제시해도 마음속으로 따르고 싶지 않다고 고집을 부리기도 합니다. 

 

 저자의 말처럼 '역량 부족을 받아들이면 본인이 바라는 만큼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고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기 때문이죠.

실은 최근까지도 제 자신이 쓸데없이 고집을 부리며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저자에 따르면 강점을 파악하는 것 만큼이나 약점 또한 냉철하게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자신이 무엇에 약한지 알아야 그걸 보완해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죠.

 

 

 위에서 예시를 든 사업가와 마찬가지로, 저 또한 자존심을 내세우느라 제 약점을 그저 '싫어서 안 하는 것' '원래 이렇게 태어났으니 어쩔 수 없는 일' 정도로 취급해 왔습니다. 덕분에 약점을 약점이라고 제대로 받아들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죠. 

 

 결국, 자신의 약점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자존심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래서 저는 '나는 원래 체계적이지 않은 사람이야. 그런데 뭐 어쩌라고?' 가 아니라 부족한 체계성을 메꾸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알아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여러분이 자존심때문에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약점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혹은 지나치게 과소 평가하고 있는 강점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사심 없이 평가하려면 저자의 말대로 철저히 '역량'에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나에게 어떤 '능력(기술, 대인 관계 스킬 등)'이 있는지 사심을 내려놓고 리스트를 써 내려가는 것이 그 시작이겠죠. 

 

오늘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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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1. 약점을 파악하려면 역량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2. 약점을 파악할 때 개인적인 사심이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3. 약점을 제대로 파악해야 보완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